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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젖양이 부족하시다고요?
미소맘 조회수:43 112.160.125.44
2021-12-31 15:03:19

모유량이 부족하지 않은데 부족하다고 오해하는 경우

 

모유량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분유 보충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차는 느낌이 안 들거나 아프지 않아서 모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 또는 아이가 4~5분만 먹고 안 먹어서 모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다. 초기 모유의 분비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엄마의 가슴 역시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더욱 모유가 차는 느낌이 들며 통증도 쉽게 느낀다. 하지만 3~4주가 지나면 모유 분비가 호르몬의 영향이 아닌, 아기가 빠는 자극에 의해 분비되며 엄마의 가슴도 어느 정도 적응해 처음 수유를 시작할 때처럼 모유가 차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한 출생 직후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한 번 먹을 때 한 쪽당 10~15분씩 양쪽 수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그 시간에 연연하여 아기가 4~5분 빨다 말면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도 많다. 하지만 이 시간은 신생아에게 해당되는 시간이며, 아기가 커갈수록 수유 시간은 짧아지고 수유 간격은 길어지며 체중 증가 속도는 느려진다.

 

유축기를 사용해 모유량을 예측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자동 유축기로 양쪽을 동시에 유축해도 아기가 빠는 것보다 효율이 낮다. 또한 직접 수유 시에는 아기와 밀착해 편안하게 수유하는 반면, 얼마나 나오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고 사용하기 불편한 기계로 유축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젖양이 훨씬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유축기로 하는 젖양 예측은 금물이다.

 

혼합 수유를 하고 있다면 실제로 양이 부족하든 판단을 잘못했든 혼합 수유를 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모유량이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다.

 

1. 분유 보충은 무조건 모유 수유 직후에!

 

모유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유를 자주, 충분히 하는 것이다. 혼합 수유하는 엄마의 대다수가 수유 한 번 하고 그다음에 분유 먹이는 식으로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를 번갈아 하거나 하루에 1~2번 모유 대신 분유 수유를 하는데 그러면 모유 수유 간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모유량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기가 먹고 싶어 할 때마다 수유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분유는 모유 수유 후에 모자란다 싶을 때 조금씩 보충하는 것이 좋다.

 

2. 보충하는 분유량은 아기가 배고파하지 않는 최소량으로

 

직접 수유하면 아기가 힘껏 빨아야 하기 때문에 배고픈 만큼 먹고 배부르면 그만 빨며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지만 우유병으로 주는 분유는 크게 힘들게 빨지 않아도 저절로 분유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주는 만큼 다 먹는다. 그러다 보면 과식하기 때문에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분유량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경우도 많은데 만약 분유 보충을 하루에 한두 번 하고 있었다면 하루에 먹는 총량을 5~6번으로 나누어 모유 수유 후에 주는 것이 좋으며 아기가 먹고 나서도 배고파 보채지 않을 정도로 하루에 10㎖씩 줄여볼 수 있다. 이유식을 먹을 시기가 되었다면 분유를 먹는 시간에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늘리면서 분유를 끊을 수도 있다.

 

3. 현명하게 유축기 사용하기

 

유축기를 굳이 살 필요는 없지만 만약 준비해둔 것이 있다면 수유 후에 한쪽에 15분씩 유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아마 수유 후라 나오는 양은 극히 미미하겠으나 가슴을 자극하는 것 자체로 모유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안 먹이고 유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젖양을 가늠해보고 싶어서 그냥 유축하기도 하는데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로 유축량이 아이가 먹는 양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모유량의 최대의 적! 따라서 마음 편히 아이 체중이 잘 늘고 있는지만 확인하면서 행복한 수유, 행복한 육아를 하기 바란다.

 

민아림 선생님은 한양대학교 의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료, 가정의학과 전문의, 안양 민앤민 소아청소년과의원 부원장